전설의 무림고수들의 실체
무림(武林)이란 무협소설을 비롯한 무협물에 나오는 무공을 체득한 자들의 사회를 가리키는 말이다. 강호(江湖)라고 부를 때도 있으며, 강호무림이라 할 때도 있다. 이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뭉뚱그려 무림인(또는 강호인)이라 부른다.
방세옥
방세옥의 전설:
어려서부터 동피철골공을 익혀 창칼이 몸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고, 소년시절에
만주인 고수를 물리쳐 명성을 얻고 남소림파에 입문해 수많은 이야기를
남겼습니다.
방세옥의 실제:
방세옥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첫번째 문헌은 청나라 때에 나온
무협소설(...)이라고 합니다. 실존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방세옥을
포함해 '남소림'과 관련된 대부분의 전설들의 1차 출처가 청나라 때
무협소설이라... 실존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.
홍희관
홍희관의 전설:
남소림 지선선사의 수제자이자 방세옥의 사형. 지선선사와 더불어서
북쪽지방에서 유래한 소림무술을 남쪽 지형에 맞도록 개선했다고 하고 그의
이름을 딴 홍가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.

홍희관의 실제:
청나라 말에 힘좀 쓰는 것으로 알려진 홍희관이라는 사람이 실재로 존재하긴
했다고합니다. 하지만 남소림의 존재여부 자체가 근거를 찾을 수 없는
상황인데다, 실제인물 홍희관이 남소림사와 어떤식으로든 관련이 있었다는 근거는
없습니다.
황비홍
황비홍의 전설:
홍희관에게서 시작된 남소림의 진전을 이어받아 홍가권의 대가가 되었고,
셀수도 없이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며 현대에는 무술의 신급으로 추앙받는
인물

황비홍의 실제:
남소림 전설의 유명인물들을 끌어들여 그 후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거듭
말하는대로 남소림 전설은 실증이 불가능합니다. 실제 황비홍은 무명이었지만
황비홍의 제자인 임세영이 전국구 무술대회에 우승하면서 뒤늦게 그 스승인
황비홍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.
전해진 황비홍의 무용담들은 황비홍 문파 사람들의 자기 PR에 무협소설작가들이 살을 붙여 만들어진 것이고 사실이라는 걸 교차검증할 자료가 1도 없습니다. 보통 무림고수들의 전설은 과장되긴 했어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게 적어도 한둘은 있는데 그렇게 많은 무용담이 있으면서 그 중에 검증 가능한 게 하나도 없다는 것도 희귀한 경우라 하겠습니다.
곽원갑
곽원갑의 전설:
여러 문파로 나누어져 대립하고 있던 무술계의 통합을 꾀한 인물. 정무문의
창시자이자 연청권의 고수. 중국을 깔보던 서양고수를 물리쳐 천하에 이름을
떨쳤으나 이를 시기한 일본인들의 음모로 독살당함. 제자인 진진도 유명.

곽원갑의 실제:
곽원갑은 정무체육회의 초창기시절 사범입니다. 정무체육회가 중국 무술을
현대화시키는 과정이 무협소설화 되어 정무문이라는 문파로 변형되었습니다.
서양 고수와의 싸움은 실제로는 성사되지 않았고, 그 상대라는 인물도 과연
서양을 대표할만한 고수였는가는 미지수. 곽원갑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는
거의가 20세기 초 대륙에서 나온 무협소설의 내용입니다. 진진은 정무체육회에 실제로 있었던 인물을 각색한 것이지만 영화에 나오는
진진의 이야기는 순수창작입니다.
엽문(섭문)
엽문의 전설:
남소림에서부터 전해진 영춘권의 엑기스를 물려받은 유일한 전승자이며,
항일투사로도 활약. 대륙이 공산화된 후에는 홍콩으로 이주해 비밀리에
전승되던 영춘권을 일반에 보급했습니다. 제자중에 이소룡이 있습니다.


엽문의 실제:
황비홍과 마찬가지로, 유명인의 사부라는 이유로 뒤늦게 유명해지게된
인물입니다. 엽문은 영춘권의 계파들 중에서 방계에 해당하지만 남들은 다 껍데기고
자신만이 알맹이를 물려받은 거라고 주장해서 다른 계파들의 반발을
샀습니다. 항일경력은 21세기에 영화로 나오면서 창작된 것입니다.
아래 초인류급 무림고수의 등급표를 확인 바람.


전설급 무협의 무림고수 등급
<삼류>: 아주 미약하게 기를 활용하거나, 아예 활용하지
못하는 수준.
<이류>: 기를 활용할 수 있는 수준. 무공을 어느 정도
펼치는 수준.
<일류>: 무기에 기를 담을 수 있는 경지(충검).

무형의 기를 발현시킬 수 있는 경지(검기상인의 경지. 검기=예기 발현 및 방출). 초상비.
검과 하나 된 경지(신검합일). 검강 발현 및 방출. 답설무흔. 거대 문파의 장문인 또는 장로, 거대 세가의 가주 또는 장로 등. 매우 희귀한 경지. 무림에 100~200명 정도 존재.(천하백대고수 등)
기를 응축시킬 수 있는 경지(검환 등). 환골탈태(육체가 무공을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구성). 등평도수. 이기어검. 기를 응축시킬 수 있기에 단전에 받아들일 수 있는 기의 양이 몇 배로 늘어남.(단전 용량 확대). 화경의 극에 달하면 엄청난 기를 응축시켜 심검을 발현할 수 있음.
외부의 기를 자유자제로 흡수하거나 방출시킬 수 있는 경지. 두 번째 환골탈태(육체가 기를 흡수하기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구성). 능공허도. 천하제일고수. 이백년에 한 명 정도 오르는 경지.
기와 하나 된 경지(신기합일). 마지막 환골탈태(몸 전체가 기로 재구성됨). 고금제일고수만이 이 경지에 올라 우화등선 하거나 천하에 군림함. 고금제일고수. 천 년에 한 명 정도 오르는 경지.
스님은 '소림금강권', 갈색옷은 '팔괘장'을 사용중
(옆에 경찰아저씨는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보아 이류 단계에 머물러계시는 듯.)
